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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구충제 복용 방법, 시기, 부작용

by 냥궁금 2021. 6. 5.

 

 

 

어젯밤 잠자기 전 저희 가족은 다 함께 구충약을 복용했습니다. 어제 낮에는 반려동물들에게 구충약을 먹이고 발랐는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동물과 사람이 다 같이 구충제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지요. 봄에 먹으려 했는데 먹어야지 생각만 하다 벌써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봄가을에 먹으라는 말도 있지만, 딱히 계절에 상관이 없다고 하기에 우리 가족의 몸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온 가족이 복용했답니다. 그리고 기생충을 죽이는 약, 구충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생충 약은 왜 먹어야 할까요? 예전보다 훨씬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낮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익히지 않거나 깨끗이 씻지 않은 채소, 회와 같은 날생선, 육회와 같은 날고기 등의 음식을 먹음으로써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걸릴 수 있으며, 저희 가족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경우, 감염된 동물로부터 옮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선충류와 조충류, 흡충류의 기생충이 감염되기 쉽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사 먹는 구충제로는 선충류를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약상자 겉면을 보면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 구충, 분선충의 감염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들이 선충류입니다.

 

감염 증상

기생충에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를 하기도 하고 변을 볼 때 기생충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요충 감염의 경우 항문 주위에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알벤다졸2정
알벤다졸 2정 제품

 

구충제 종류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의 성분으로는 알벤다졸 400mg플루벤다졸 500mg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은 몸속 기생충이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해서 에너지를 얻지 못하여 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알벤다졸 400mg을 복용했습니다. 알벤다졸은 먹고 나서 일주일 뒤 한 번 더 복용해야 요충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플루벤다졸은 한 번만 먹으면 되어서 좀 더 간편한 점이 있네요. 그리고 플루벤다졸은 12개월 이상의 연령부터 복용할 수 있지만 알벤다졸은 24개월 이상부터 복용 가능하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가격

저희 동네 약국의 알벤다졸 구입 가격은 2알이 들어 있는 제품이 천 원이었고, 6알 제품은 3천 원으로 개당 500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시기

언제 먹어야 하나 궁금하기도 한데요. 약상자에 언제 복용하라고 적혀 있지는 않고 식사를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만 되어 있는데, 자기 전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충제는 위장관 흡수가 거의 되지 않고 장에서 약효가 발휘된다는데요. 잘 때 장운동이 덜하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 복용해야 약물이 장에서 오래 머물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알벤다졸6정
알벤다졸 6정 제품

 

복용법

먹는 방법은 알약 제제는 물로 삼키면 됩니다. 알약을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알약을 씹어 약간의 물과 함께 삼키거나, 시럽 제형으로 나온 현탁액 제품을 구매하여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알약은 씹어 삼키든 물과 함께 삼키든 약효 차이는 없다고 하네요.

 

부작용

저희 가족의 경우에는 구충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몸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약이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알벤다졸의 부작용으로는 두통이나 간효소 수치 상승, 어지러움, 발열, 배가 아프기도 하며 구역질을 하거나 회복 가능한 탈모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루벤다졸은 복통, 설사, 구토,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주의사항

주의할 점으로는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유 시에도 먹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또 각 약 별로 1세 미만, 2세 미만의 어린 영아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어린 시절에는 학교에서 구충제를 나눠주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대변볼 때 항문을 통해 나오기도 했고 심지어 몸속에 기생충이 많은 사람은 입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담을 들어서 지금도 구충제를 먹을 때 혹시 하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사용되던 약과는 달리, 요즘 사용되는 구충제는 약효로 인해 굶어 죽은 기생충이 장의 소화액에 의해 녹기 때문에 대변을 볼 때 그 형태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에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구충제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자기는 구충제를 안 먹은 지 10년도 더 된 것 같다고 하기에 다들 놀라서 당장 먹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현대 사람들은 기생충 감염 확률이 낮아서 감염 증상이 없다면 구충제를 꼭 먹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해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이니 챙겨 먹는 게 안심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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