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인 선풍기는 외관상 지저분해 보일 뿐 아니라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더욱 그러한데요.
선풍기를 작동시키면 공기 중의 먼지를 끌어당겨 날개를 포함한 기기 내외부에 쌓이게 됩니다. 특히 요리를 하는 주방에서 사용하는 경우 날개에 기름때와 먼지가 잘 쌓이지요.
선풍기를 관리하지 않은 채 틀어놓고 생활한다면, 먼지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게 될 수 있으니 사용 전 깨끗이 청소를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져 선풍기를 틀려고 보니, 방에서 쓰던 것들은 그다지 더럽지 않은데 주방에서 사용하던 것에 먼지 때가 꽤 끼어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선풍기를 해체하고 청소해 보았습니다.
선풍기 청소하는 방법
1. 선풍기의 전원 코드를 뽑습니다.
2. 앞뒤의 망과 날개를 분리합니다.
먼저 고정 나사를 풀고 클립을 연 후 힘을 주어 날개 앞면의 망을 잡아 뺍니다. (나사가 굴러가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합니다.)
날개를 고정하고 있는 캡을 오른쪽으로 돌려 분리합니다.
날개를 꺼내고 그 안에 있는 고정 캡을 왼쪽으로 돌려 분리합니다.
뒷면 망까지 빼냅니다.
3. 분리한 망과 날개를 세제를 사용하여 깨끗이 닦아줍니다.
수세미에 중성세제를 묻혀 망과 날개를 닦습니다. 수세미로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은 칫솔로 문지르면 닦입니다. 때가 찌들어 닦아내기 힘든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조금 담가 둔 후 닦는 편이 쉽습니다.
물로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냅니다.
물기를 닦고 잘 세워 말려둡니다.
4. 뒷면 모터 부분 커버를 분리하여 모터와 부품 사이사이에 쌓인 먼지를 제거합니다.
나사 부위가 고무로 막혀 있다면 고무를 제거한 후,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커버를 분리합니다. (사진 처럼 회전 조절 버튼이 모터 덮개 위에 있는 제품은 버튼을 힘주어 잡아 뺀 후 커버를 열 수 있습니다.)
먼지 제거제를 이용하여 모터와 부품의 먼지를 제거합니다. 집안에 먼지가 날릴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집 밖에서 합니다.
먼지 제거제가 없는 경우에는 이렇게 해보세요. TV에서 본 방법인데요, 사진처럼 진공청소기에 칫솔을 고무줄로 고정하여 먼지를 쓸면, 청소기가 먼지를 바로 빨아들이기 때문에 집안에서 먼지 날릴 걱정 없이 모터 부분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청소할 때 모터는 빼먹기도 하는데요. 모터에 먼지가 달라붙게 되면 과열될 수 있어서 화재의 위험이 생기므로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5. 날개를 해체할 때 떼어 낸 부품들과, 몸체에 묻은 먼지도 닦습니다.
6. 다 마른 날개에 소량의 린스를 문질러 코팅해줍니다.
린스에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지요. 이 린스를 날개에 바름으로써 먼지가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린스 대신 섬유유연제를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7. 분해했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6월이라 날씨가 하루하루 더워지네요. 일기예보에서 내일 날씨가 올해 들어 가장 더울 거라고 합니다. 이제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냉방 가전제품을 켜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선풍기 청소, 막상 해보면 해체하고 닦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고, 조립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지요. 더워도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 쐬며 이겨낼 수 있도록, 사용하기 전에 청소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6.06 - [생활정보] - 선풍기 바람 약해졌을 때 고친 후기 (콘덴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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