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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궁금하냥

고양이 빗질하는 방법, 순서, 효과

by 냥궁금 2021. 6. 9.

 

 

cat combing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의 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 빗질을 좀 해줘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털 빗어주는 걸 싫어하는데 어떻게 하지? 집사라면 우리 냥님의 빗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고양이들은 그루밍을 통해서 스스로 털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냥이들의 혀는 엄청 까끌까끌하지요? 작은 돌기들이 있는 혀로 몸을 핥음으로써 몸에 묻은 먼지나 죽은 털들이 제거됩니다.

 

하지만 털이 많이 빠질 때 냥이의 털 관리를 그루밍에만 맡겨 둔다면 헤어볼 걱정도 되고, 털 날림이 심해서 집사의 생활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집사가 주기적으로 빗어주는 것이 좋은데, 고양이 빗질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먼저 브러싱을 왜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브러싱 순서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빗질을 해줘야 하나요? 고양이 브러싱의 효과와 장점

  • 피부의 기름샘을 자극하여 털에 윤기가 생깁니다.
  • 죽은 털을 제거하여 평소의 털 빠짐이 줄어듭니다.
  • 털이 엉키고 꼬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 헤어볼이 덜 생기게 해 줍니다.
  •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 각질이나 비듬이 제거됩니다.
  • 집사가 빗질을 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눈과 귀, 입과 피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게 됨으로써 눈에 띄는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방법으로 빗어준다면 집사와 고양이 사이에 긍정적인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comb
우리 집 야옹이가 빗을 탐색하고 있네요.

 

빗질하는 방법과 순서

냥이가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이며, 집사와 상호작용하기를 원할 때 빗질을 시도해야 합니다. 단모종은 일주일에 한두 번이면 충분하지만, 털 빠짐이 심한 시기이거나 장모종일 경우 더 자주 빗어주도록 합니다.

 

냥이의 앞에 빗을 내밀어서 아이가 냄새를 맡고 얼굴을 문질러 자기 냄새를 남기는지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빗을 무서워하지 않고 빗에 친숙해질 수 있습니다.

 

브러싱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씩 주면서 빗어주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식을 줌으로써 빗질 경험이 즐거운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고 브러싱을 좋아하게 될 수 있지요.

또는 냥이가 잘 때나 집사의 무릎 위에서 쉬고 있을 때 시도해보세요. 자고 있다면 깨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부드럽게 해 주시고요.

 

고양이들은 얼굴 주변이 쓰다듬어지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따라서 머리와 볼부터 시작하여 털이 난 방향에 따라 결을 따라 천천히 빗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이를 너무 꽉 잡지 말고 부드럽게 잡도록 합니다. 얼굴을 빗어주는 것을 편안해한다면 냥이의 어깨와 등으로 이동하며 빗어줍니다.

 

chew
냄새를 맡아보더니 빗을 물어 뜯으려 합니다. ㅋㅋ

 

뭉치고 엉킨 털은 좀 더 세심히 빗어주고 너무 심하게 엉켜 풀어지지 않는 털은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장모종의 경우에는 빗살이 굵은 빗으로 먼저 빗어준 뒤, 좀 더 촘촘한 빗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고양이들은 배 부분을 만지는 것에 예민하지요? 그래서 배 부분은 짧게만 빗어 주도록 합니다. 어떤 부분을 빗질해도 될지 말지는 냥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줍시다. 불편해한다면 무리하게 그 부위를 빗으려 하지는 마세요.

 

빗질해주는 시간은 짧아도 되지만, 냥이가 편안해한다면 조금 길게 해 주어도 좋습니다. 브러싱을 하면서 때때로 잠시 멈추고 빗을 떼었다가 다시 시도해 봄으로써 냥이가 계속 빗질하는 데 편안해하는지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불편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전에 빗질을 끝내어, 냥이에게 빗질 시간이 좋은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브러싱 하는 동안 계속 칭찬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냥이가 브러싱 시간을 좋아한다면 점점 빗어주는 시간을 늘려서 죽은 털이 충분히 제거될 수 있도록 빗어줍시다. 이렇게 한 번에 빗어주는 시간을 충분하게 가지게 되면 빗질 주기가 조금 길어져도 되겠지요.

 

cat brushing
생각처럼 빗질이 쉽지 않네요. 간식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빗질받기 싫어한다는 사인

  • 등 부위를 움찔거림
  • 꼬리를 흔들고 쿵쿵 내리침
  • 머리를 집사의 손이나 빗 쪽으로 급격히 돌림
  •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멈추거나 긴장된 행동을 함
  • 한쪽씩 귀를 움찔거리기도 하고 양쪽 귀가 뒤로 젖혀짐
  • 입술을 핥음
  • 고개를 흔듦
  • 신체의 특정 부분을 빠르게 그루밍함
  • 하악질을 하거나 으르렁거림

 

빗어주는 중에 냥이가 위의 반응들을 보인다면 브러싱을 그만 끝낼 때입니다. 집사가 원하는 만큼 죽은 털을 제거하지 못했더라도 다음에 다시 시도해보세요.

 

 

이렇게 고양이 털 빗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위에서는 냥이들이 만져지는 것을 좋아하는 머리부터 빗기기 시작하라고 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리부터 시작해서 위로 이동하며 빗어주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얼굴에 뭔가를 가져다 대는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순서로 빗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1.06.07 - [고양이가 궁금하냥] - 고양이 털빠짐 (털갈이 시기와 대처 방법)

 

우리 집 냥이는 브러싱 시간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아이인데요. 오늘 공부한 방법들을 적용해서 집사의 빗질을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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